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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아관파천 고종황제께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사건인 아관파천(俄館播遷)은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시 조선정부는 일본과 을미사변 이후 친일내각 구성 및 단발령 시행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하였다. 이에 대해 국민들이 반발하자 김홍집 내각은 일시적으로 해산되고 박정양·이완용·윤치호 등 친일정권이 들어섰다. 그러나 곧이어 1896년 2월 11일 새벽, 이범진·이완용 등 친러파 세력 중심의 제4차 김홍집 내각이 성립되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1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이른바 ‘아관파천’이 이루어졌다. 왜 하필 러시아 공사관인가? 당시 미국공사 알렌은 “러시아 정부가 한국 내에서의 정치세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국왕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제국 시기 주한미국공사였던 .. 2023. 6. 16.
조선의 마지막 왕 제26대왕 고종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의 제26대 왕이자 마지막 황제입니다. 고종황제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황제라는 칭호를 받은 인물입니다. 1863년 12월 7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철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조대비(신정왕후)의 지원을 받아 왕위에 올랐습니다. 고종이 즉위하기 전인 1864년 1월 21일 명성황후 민씨가 왕비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청나라는 조선 정부 내에서의 권력 다툼을 이용하여 이권 침탈을 꾀하였습니다. 특히 청나라 세력을 등에 업은 대원군은 개화정책을 추진하던 젊은 관료들을 탄압하였고, 이로 인해 임오군란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갑신정변 때 다시 정권을 장악하였으나 청나라 군대의 개입으로 3일 만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학농민운동 당시 일본군에게 경복궁을 점령당하고.. 2023. 6. 14.
조선시대 역대급 장수왕 제21대왕 영조 조선시대 왕 중에서도 특히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인 영조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왕이기도 하고, 아들 사도세자를 죽인 비정한 아버지로도 유명한 영조의 일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생 및 즉위 과정 영조는 1694년 숙종과 숙빈 최 씨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서 경종 다음 왕위 계승자였습니다. 하지만 노론과 소론의 당쟁 속에서 어렵게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장희빈 소생의 경종이 왕위에 있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후사를 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720년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노론 측에서는 연잉군(훗날 영조)을 세제로 책봉하자고 주장했고, 소론 측에서는 이를 반대했습니다. 이때 대리청정 문제로도 의견이 갈렸는데, 세자 교체를 요구하던 노론 측 대신 이이명과 김창집 .. 2023. 6. 13.
조선 22대왕 정조를 파헤치다 조선시대 왕 중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인 정조 대왕(1752~1800)은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오른 후 자신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영조 임금과 어머니 혜경궁 홍 씨 사이에서 갈등하며 여러 가지 개혁 정책을 펼친 군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정조의 생애를 살펴보며 당시 시대 상황 및 정치사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장기 정조는 1752년 8월 25일 창경궁 경춘전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산이고 자는 형운이며 호는 홍재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영특하였던 정조는 세손 시절부터 매우 총명하였고 학문을 좋아하였습니다. 또한 무예나 활쏘기 실력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인 정순왕후의 손에서 자라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0세 때부터는 동궁으로서 교육.. 2023. 6. 10.